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 팩트체크 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올블랙 출신의 래퍼 마이크로닷과 래퍼 산체스의 부모님이 과거 수억대의 돈을 빌리고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내용으로 현재 인터넷과 SNS가 떠들석합니다. 마이크로닷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도시어부에 출연하며 근 1년사이에 급격하게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는데요. 과연 어떠한 내용으로 마이크로닷과 그의 부모님이 사기설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논란의 시발점이 된것은 방송에서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자말자 부모님이 사기를당하게 되어서 상당히 힘들었다라는 내용을 고백하는 인터뷰 영상인데요. 그 이후로 20여년전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에게 자신들의 부모님이 사기를 당하게되어 자신들의 부모님은 물론 자신들까지 아주 힘든시기를 보내왔다는 게시글들이 SNS를 통해서 퍼지게 됩니다.
이에대해 마이크로닷과 소속사측은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빚을지고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내용은 사실이아니며 허위사실을 유포한자들에게 명예훼손 등의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공식성명이 발표가 됩니다. 이러한 가운데 마이크로닷측에서 법적대응을 예고하자, 상황은 오히려 더욱 나빠졌습니다. 20년이나 되는 과거의 일이라 그다지 반응하지 않고있던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다시한번 SNS에 호소글을 올리고 몇몇분들은 20년전 당시의 사기혐의로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을 고소했던 고소장까지 공개하며 사실임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당시 상황을 요약해보록 하겠습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은 20여년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젖소 목장을 제법 크게 운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IMF로 경제사정이 매우 안좋아졌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주변의 지인과 친구, 이웃사촌들에게 십시일반으로 돈을 빌리기도 하고, 은행에 대출을 받기 위해 연대보증을 지인들에게 세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금액의 규모가 대출금 6~7억원을 포함해서 총20억에 가깝다고 하는데요.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님은 1998년 5월경 키우던 젖소와 거주하던 아파트까지 판매하고 야반도주를 했다라는 주장입니다.
이 사건은 당시에 제천 지역에서는 꽤 떠들석했던 사건이라고 합니다. 지역 신문기사에도 나왔고, 피해자가 한두명이아니라 그 숫자가 꽤 되는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현재 상황은 당시에 고소했던 내용은 피의자가 해외로 도피하여 현재 기소중지로 계류되어있는 상태입니다. 국내 사건의 공소시효는 국외로 도피했을때는 공소시효가 무기한 정지되기때문에 공소시효와는 상관없이 언제라도 다시 사건 수사는 진행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이러한 사례는 IMF 한파가 몰아치던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에는 가끔 들을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연대보증이라는 기형적인 대출제도로 90년대에 수많은 아버지-어머니들이 자신들은 생전 구경도 못해본 돈을 빚지게 되고 그걸 갚느라고 갖은 고생을 하셨죠. 예전 방영되었던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주인공 덕선이의 아버지어머니가 연대보증으로 발생한 채무를 갚느라 반지하에서 힘겹게 살던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현재로서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수는없으나 대략적으로 결말이 예상은 됩니다. 일단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현재 한국에 있는지, 뉴질랜드에 있는지가 중요하죠. 한국에 있다면 경찰이 알아서 사기 혐의와 관련된 내용을 수사를 하겠죠. 그런데 문제는 뉴질랜드에 있다면 그게 쉽지않습니다. 여기서 해볼 수 있는건 마이크로닷 혹은 그의형인 산체스를 참고인조사를 하는걸텐데요.
만약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사기 피의자가 맞다면 우리나라는 연좌제를 허용하지않기때문에 마이크로닷에게 직접적으로 책임을 물을순 없겠지만 상황적으로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이고 금전적인 피해보상까지 진행해야할것은 당연하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이러한 피해보상보다 더욱 타격이 되는것은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순수한 이미지가 훼손이 되는점이겠죠. 하지만 마이크로닷 본인과는 관계없는 부모님과 관련된 일이기때문에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과 마이크로닷의 처신에따라서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